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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쌤과 함께 배움
공교육현장의 교사로, 대안교육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그렇게 배우며 가르치며 사는 이야기들입니다.
cafe.daum.net/lifenamoo 랭킹: 1 단계 회원수: 15 개설일: 200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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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해연풍] 그늘이 된다는 것/ 한희정 2024.05.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늘이 된다는 것 승인 2024.05.13 한희정 시조시인 벌써 등 뒤로 내리쬐는 햇살이 제법 따갑다. 산책길을 우회하여 가로수가 즐비한 길을 걸었다. 양쪽 나뭇가지들이 어우러져 긴 터널을 이룬다. 그늘을 차지하고 걷는 발걸음이 횡재한 듯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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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묘비명 / 한희정 2024.05.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 묘비명 한희정 아무도 거두지 않아 속엣말은 못했네 다 말라 비튼 탯줄 그마저 놓지 못해 미약한 심박동 소리가 살아갈 이유였네 한 생이 남루하여 남은 것은 봉서 한 통 유언 같은 내력의 씨 뜻이야 알건 말건 의연히 늙은 호박이 발원 몇 줄 남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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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달 /한희정 2024.03.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얀 달/한희정 해맑은 아침 하늘 열아흐레 달이 간다 있어도 없는 듯이 아직 남은 품속처럼 밤사이 침에 녹다 남은 펑 과자가 걸렸네 더 작게 점점 늦게 하현 반달 될지라도 쪼그라든 전두엽 사이, 끊어진 수실을 이어 먼 기억 끌어서 오네 삐뚤빼뚤 시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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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띵곡] 한희정 - 우리 처음 만난 날 2024.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출처: 여성시대 혐오댓받고싶지않은여시 https://youtu.be/1QeqIVa8_wk?si=8Th6Vta7D_4k0xu7 https://youtu.be/rJ5MkAE4ELs?si=fpozspB6TE72P14J 수많은 바람은 그저 우릴 멀어지게 할 뿐인걸 우리는 낯설게 느껴지는 비밀들을 밀어냈어 아아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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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 반못 / 한희정 2024.0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선흘 반못 한희정 그리운 사람들아 여한 없이 불러보자 우쭈쭈 부들과 마름 총총총 수련이 가득 뾰로롱 어리연꽃이다 모두 품어 안는다 《제주시조》 2023. 제3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