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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연말에 어머님께서 친척분 할머니의 코트 만들어 달래셔서 코트 만들어서 보내드렸는데 음... 이번엔 내복이 필요하시다며 다시 주문을 주셨네요ㅠ 애들 방학이라 친정서 쉬고 있었는데 전화주셔서ㅠㅠ 할머님이 사이즈고 소재고 본인이 원하는...

아랫집 아주머니드릴 실내복을 만들었어요~ 누가봐도 할머니지만..아직 결혼한 자식이 아니계심에 아주머니~^^ 울집 쪼꼬미가 층간소음을 일으켜도 늘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 애들이 뛰지 뛰어야 건강하게 크지~~ 이러시는.. 제가 죄송해서 가끔 내려가면...

베트남 여행중에 하노이 성요셉 대성당에서 기도를 드리고 할머니 선물로 진주묵주 팔찌를 샀다는데 짜잔~~ 하고 실제로 보여...할머니 선물은 세연이가 고르는 것으로. 지난번 여름 실내복 원피스도 세연이가 색상을 골랐다더니 이번 묵주 팔찌도 "할머니...

가관이었다. 고무슬리퍼 .. 단정하지않은 머리..무릅나온 실내복바지.. 헐렁한 티셔츠.. 창피한건 단연코 나만의 몫이었던지...땐 엄마란 호칭을 덧붙여 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쥔할머니가 다시 물었다. "총각~ 몇시간 있을거유?" 아니 몇시간이라니.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