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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 위해 눈동자부터 녹아내리는 진행형 물질 우린, 죽음으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는 점들의 집합 2012년 6월 함기석 함기석 시인은 “한국 현대시의 최전선에서, 수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적 실험을 감행하는” 시인으로 이미 우리 시단에...

물혹 아닐까 싶어서 살구나무 아래 휠체어 하나 난소를 떼어낸 여자, 오래 냇물만 바라보고 -『세계일보/詩의 뜨락』2024.03.23. - 〈함기석 시인〉 △ 1966년 청주 출생 △ 1992년 ‘작가세계’로 작품 활동 시작 △ 시집 ‘국어선생은 달팽이’,‘착란의...

모든 꽃은 예언이다 불꽃들 다 지리라는 침묵이 활짝 꽃피자 모든 말이 시들었다 ―「시인」 전문 (함기석, 『모든 꽃은 예언이다』, 걷는사람, 2023)

월요일 아침! <시노래526> 함기석 시인 '시인' https://youtu.be/4ucqwZMm_GA 내가 그냥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by 쇼펜하우어 https://m.youtube.com/watch?si=a7wdCP6uRh0tqp8u&v=4ucqwZMm_GA&feature=youtu.be

침략에 맞서 싸우면 싸울수록 그들의 국토는 더욱더 피폐화되고 수천 년이 지나도록 씻을 수 없는 상처만을 남기게 된다. 함기석 시인의 [나팔꽃]은 약소민족의 한을 노래한 시이며, ‘나라를 잃은 인간’은 더 이상 인간일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밥물 끓는 소리”로 지상에 남은 자식을 위해 천상에서도 변함없이 밥을 짓는 어머니를 아프게 환기한다. 짐작건대 함기석 시인은 지금 어머니와 애달픈 작별을 하는 중이다. —《현대시학》 2023년 11-12월호 격월평 ----------------- 전해수/ 문학...

떠 나보낸 깊은 슬픔을 “새벽하늘 저 높은 곳에서도 밥물 끓는 소리”로 지상에 남은 자식을 위해 천상에서도 변함없이 밥을 짓는 어머니 를 아프게 환기한다. 짐작건대 함기석 시인은 지금 어머니와 애달픈 작별을 하는 중이다. -전해수(문학평론가...

家系)이다. 그들은 모두 패배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사는 연민의 대상들이다. 부모로부터 피를 이어 내려오는 이들의 몸속을 흐르는 어둠을 시인은 웅숭깊고 따뜻하게 응시한다. 그것이 아름답고도 슬픈 연민의 서정을 낳고 성찰의 시학을 낳는다. 함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