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움직이는데도 모녀는 철없이 낄낄 대었었다. 추억할 것이 많아지면 늙었다는 증표라고 하던데.... 몸이 한가해진 탓이려니 하면서도 자주 옛일을 회상하는 자신이 돌아보아진다. 휘재가 중 1 때였었나, 오래 떨어져 지내던 남편과 서류 정리를 해야 할 것...

고기를 발라낸 예연이, 길례 어머님도 놀라시도록 매콤한 국물 솜씨를 발휘한 병종이.... 모두 고마워~! 점심을 마치고, 해남 땅끝 마을에 있는 전망대를 찾았으나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 탓에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풍긴다. 반찬이 한두 가지씩 식탁에 놓이기 시작한다. -누구 안 오시나요? -으응, 잠깐 기다려와. 올 거야. 이 노인네 이래 뵈도 친구는 있다네. 돼지갈비에 고사리나물에 감자부침개에 완두콩 넣은 밥까지, 소박한 손님상이 완성된다. 노인이 바지에 젖은...

달마산은 해남군에서도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산이다. 이 암릉은 봉화대가 있는 달마산 정상을 거쳐 도솔봉까지 약8㎞...전혀 사그라뜨리지 않으며 이어진 다음 한반도 육지부 최남단 땅끝에 솟은 사자봉에서야 갈무리하는 것이다.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