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생시인지 살짝 혼미... 이곳이 내가 어릴 적 뛰놀던 그 해운대라는 사실이 좀처럼 믿기지 않았다. 차가운 바다바람에 오랜시간...호텔로 다시 컴백~! 함께 여행중인 언니들과 조촐한 주안상 한 상 차려놓고 밤새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 좋은 곳에서 그냥...

이야긴데 우리 마래는 매일 제 발도 씻겨주고 아침 저녁으로 주안상을 차려주는 건 물론 반주상에 음악이 없어선 안된다고 노래...의심마세요. 천안함만큼이나 이건 진실이랍니다. 세시반에 해운대에서 모여 출발키로 했는데 저는 벌써 한 시반에 배낭을...

로망스 배우려고 석달을 연습했네 망상이나 해운대 바다가문 끝내준댜 스르르 넘어온다 친구가 그러길래 기타를 붙들고서 봄부터 씨름했네 타지의 여름바다 로망스 연주했네 연주는 잘됬는데 손님은 하나읍네 주안상 펼쳐놓구 우리끼리 놀다왔네

하루 해운대 나들이는 가정에서 묵은 일상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청량제와도 같아서 한 주 동안은 생기 도는 삶을 영위 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설악산을 오르며.... 가을이 저물어 가던 그해,친구의 권유로 설악산 산행길에 올랐다. 무박이일의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