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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벅찬 울림" 2019년 11월 21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벽예불. 이산 혜연 선사의 발원문을 봉독하고 있는...스님들에게 지난한 수행을 이어가도록 하는 힘을 충전시켜주는 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25시'라는 소설을 쓴 게오르규는...

10분 새벽예불에 참석하기 위해 산사의 가로등에 내 몸을 맡긴 채 도반들과 한발 한발 법당으로 걸어가는 그 순간.. 고즈넉한 분위기속에서의 대웅전(대적광전)의 웅장한 자태에 매료.. 해인사에 계시는 모든 스님들과 모든 신도님들과 지심귀명례...

그 시간을 지키는것이 원칙이다. 잠결에 들리는 목탁소리와 천천히 읊는 스님의 천수경 소리...도량석이다. 잠자는 내방의 문앞...소리... 끊어질 듯 이어지는 그 울림에 여기는 깊은 산속 해인사임을 일깨운다. 리듬에 맞추어 정성을 다해서 소리가 멀리...

그 시간에 말없이 앉아 있는 마음의 상태는 얼마나 고요 고요한가. 새벽예불은 끊어질 듯 계속된다. 묵직한 범종 소리는 산과 법당과 몸을 깊은 울림으로 가득 채우고 법고, 운판 목어 차례로 천지간의 미물과 지옥 중생을 깨운다. 이어 발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