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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말 / 문경근 / 서남저널 수필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건강해 보인다고 말했다고 하자. 듣기 좋아라고 하는 말이겠지만, 자못 오해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수척하다. 핼쑥하다.’ 보다는 낫지 않을까. 금방 죽게 생겼다는 말에 이르면 이는 저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인사말도 상황에 따라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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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운다/ 최금진 2024.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파트가 운다/ 최금진 가난한 사람들의 아파트엔 싸움이 많다 건너뛰면 가닿을 것 같은 집집마다 형광등 눈 밑이 검고 핼쑥하다 누군가는 죽여 달라고 외쳤고 또 누구는 실제로 칼로 목을 긋기도 한다 밤이면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유체 이탈한 영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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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기대어 / 전 영 숙(920회 토론작) 2024.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빙 도는지 가지 끝이 가늘게 떨린다 봄볕에 몸 열리는 모든 것 움츠렸던 만큼 한바탕 어지럼증 앓아 회복기 환자처럼 핼쑥하다 이 볕을 받아내야 하는데 노파 중얼거림에 나무가 휘어 귀 기울이는 자세를 취한다 또 한 번 봄을 벌기 위해 깜빡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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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갈리는단어 2024.08.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vs 빈털터리 움추리다vs 움츠리다 궁시렁거리다 vs 구시렁거리다 역활 vs 역할 널부러지다 vs 널브러지다 핼쓱하다 vs 핼쑥하다.vs 해쓱하다 느즈막하다vs 느지막하다 한 웅쿰 vs한 움큼 임마 vs 인마 뒤치닥거리 vs 뒤치다꺼리 정답을 맞추다vs정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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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숲] 재밌어서 밤새 읽는 맞춤법 이야기 2024.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리다”, “사은품이 딸리다” 어떻게 구분하지? 잃다, 잊다 9 “사전이 두껍다”, “친분이 두텁다” 어떻게 구분하지? 핼쑥하다, 해쓱하다, 핼쓱하다 10 “만날 날이 머지않다”, “만날 곳이 멀지 않다” 어떻게 구분하지? 깁다 · 깊다, 집다 · 짚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