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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햇빛이 가려지면서 낮은 구름이 잔뜩 낄 때 바다에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난다. ‘바다의 흉용과 물결의 요동과.’ 바다에서 바람이 불면 무엇이 일어난다? 파도가 일어난다. 그리고 바람이 일어나려면 무엇이 끼게 되느냐? 구름이 끼게 된다. 이 이치...

길이었다.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있는데 집 전화가 울렸다. 그냥 나갈까 하다가 신발을 신은 채 무릎걸음으로 가 전화를 받았다. 다 힘없는 인주의 목소리였다. -인주야 미안, 내가 지금 약속이 있어 나가는 길인데 다녀와서 전화할게!. -희선아! 미안해...

식용식물 『시와정신』2004년 봄호 [출처] 돼지감자를 캐다 / 최금진|작성자 마경덕 --------------------------- 최금진의 시 '돼지감자를 캐다'는 자연과 인간 삶의 상관성을 돼지감자라는 소재를 통해 섬세하게 탐구하고, 고된 노동과 생명력, 시간의...

미치는지요? ▶ 식물은 햇빛,물,바람 삼박자가 잘 맞아야 잘 자랍니다 물을 주는 패턴이 열흘이면 그에 맞게 줘야 하는데 매번 그렇게 못하고 어떤 날은 줄기에 물을 주고 어떤 날은 흙에 뿌린다면 잘 안 자란다 똑같이 물을 줬어도 준 사람의 마음도...

않는다 현관 다음으로 바깥의 기운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 바로 베란다 창. 그 창 앞에 물건을 마구 쌓아두면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된다. 특히 방 베란다에 물건을 많이 쌓아두는데 바깥쪽에서 들어오는 정보가 왜곡되어 하는 일이 꼬이게 된다. 베란다...

기생식물들이 나무를 감고 있어 앙상한 그림으로 대변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혹자는 그러 하겠지 때묻지 않은 원시림이 참 좋다는 말로 대변 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니 골목마다 둘러보아도 선뜻 마음에 와 닿는 그런 미술품은 고사하고 그져 기분...

떠오른 햇빛으로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었고 저녁에는 밤 어둠이 완전히 내릴 때까지 붉은 기운이 서쪽 창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아침 한나절을 지나 느리게 흘러가는 여름 오후 내내 울타리 밖에 서 있는 높다란 나무의 우듬지* 근처에서 바람 소리가...

때 현관 문을 한 번 더 열며 하트를 날려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들~ 잘 자라주어 고마워~ 사랑해 언제나 어리광이 많고 막둥이라 귀엽기만 한 사랑스런 딸 소은아~ 집에서는 아빠와 엄마에게 한없이 아기 같이 애교쟁이인데...

관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의 두번째 수필집 〈나도 꽃처럼 피어나고 싶다〉에서 갖가지 꽃들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막연한 시선으로 어떻게 목련을 목련으로, 그리고 모란을 모란으로 그릴 수 있겠는가. 그의 수필 모두는 관찰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