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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일기장 -----세영 / 박광호 ​ ​ 숨 가삐 스쳐가는 세월 속에 사랑의 향기를 풍기면서 ​ 황혼의 삶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이 내게도 찾아올까 ​ 뜬구름 잡으려는 망상 속에 오늘도 저무는 해가 서글프다 ​ 젊어선 일에 묻혀 세월 어찌 가는 줄도...

앞에서 있는 미용실 박해란 언니 덕분에 멘토님 처음 얼굴 봤습니다. 그날 멘토님 저 한국어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저 이름을 명칭이 이단비였습니다. 그때 저는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됐어서 한국말을 못하고 시어머님이 미용실 언니한테 소개...

늘 그리움의 섬이다. 보름 살기, 한 달 살기, 제주 오름, 올레길 모두 걷기 등으로 다녀온 뒤로도 늘 그리움으로 마음에 담겨있는 섬! 돌담과 감귤과 바다 물빛 때문만이 아니다. 거기에는 사람 향기가 그윽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2018년 그때 일기장을...

내려간 나의 처녀 적 일기장을 읽으 며 절대로 마음고통을 주지 않겠다고 나를 안으며 눈물을 흘리던 사 람. 구별 없이 모든...땀을 흘리며 드렸던 정성은 나누기 위함이었다. 세상에 단 하나 나의 마음에만 각인되어 있는 내 남자의 향기를 맡 으면 지금...

이 글 처럼 그렇게 닯고 싶다. 1984. 07. 30 (빛 바랜 일기장에서) 그 후로 꼭 40년이 지난 오늘 나는 지금 어떻게 변한걸까...더 밝게 하고있을까... 아님 내면의 기품있는 여자 다움으로 주위를 향기롭게하고 있을까... 나름대로 조금은 만족하고 조금은...

서 있는 기둥을 보면 안다. 기억도 핵심기둥만 받쳐지면 울림과 떨림은 시공을 넘어 더 아득하게 웅숭깊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여운을 느낄 수 있다. 추억이 아름다운 건 시공을 뛰어넘는 향기 때문이다. 첫 만남이 있던 날, 돌아온 우리 집 장독대...

떨어져 있는 둥 여기저기에 흝어져 있었다. 그 중에 분명히 중요한 것도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을 따로 안전하게 보관해둘 데도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이런 엄마가 짜증이나고 지겨웠다. 새벽에 배고파서 부엌에 가고 싶어도, 엄마가 내가...

옛 일기장을 뒤적거리다가 산문일기를 발견했기에 여기에 올림. 마지막 문단에서 나오는 '시동생'은 내 작은아버지(최남식 崔南植), '형수'는 내 어머니(이천동 李賤童). 두 분 모두 돌아가셨음. 숙부는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마을 뒷산(신안재...

그리스도의 향기 속에 드린 기도 나는 내 둘째 동생 형재의 아내인 고정자 장로를 잘 모른다. 그녀는 너무 조용한 성품이어서 별로 말이 없기 때문이다. 아주 기쁜 일이 있을 때도 그저 미소할 뿐이며 슬플 때도 그 슬픔을 마음에 숨기고 참아서 알아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