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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2024.05.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러나 그 뿐 아내의 호통소리에 놀래고 스마트 폰 부르는 소리에 나를 잃어버린다 시간에 쫓기고 바이러스 공포에 허둥거리다 저녁이 되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찾아 나선다 내 생각을 알리고 싶어 자판을 두들겨 글을 쓰면서 온전한 나를 찾는다 많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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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眞寶] 贈鄭兵曹 / 韓愈 2024.05.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莫停手 배행도군막정수 순배(巡杯)가 그대에게 이르거든 손 멈추지 말고드소 破除萬事無過酒 파제만사무과주 만사(萬事) 잊는 데에는 술보다 나은 것 없으니. 戢(거둘 집, 거두다, 보관하다) 委(맡길 위, 맡기다, 버리다) 翅(날개 시) 遑(급할 황, 허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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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훔치다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뾰족 내밀고 앉아 누굴 부르는지 까치가 보금자리를 튼 우듬지 치맛자락 스치는 소리 늦잠을 자다 깨어 난 철새 한 마리 허둥거리다 신발 한 짝을 잃고 헤매고 있네 스산한 바람이 부유하던 가로수 바늘 한땀 색실로 자수 놓으니 딱딱한 땅기운 위로 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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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흔들려도 괜찮아.. 2024.0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닐까요 ? -핸리 워즈워드 롱펠로의 '인생예찬' 중 ♡♡♡ 정신없이 달려가는 세상을 따라 잡느라 내 중심을 못 잡고 허둥거리다 보면 지구가 뒤집혀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굳건한 소신이 부러워 질 때가 많다. 이럴때...마음 가운데에 철심을 박고,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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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22구간] 양산무인항공교육원ㅡ운봉산ㅡ녹동지경고개ㅡ계명봉ㅡ금정산 고당봉ㅡ원효봉ㅡ산성고개 2023.1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급하여 산허리를 휘감아 구불거리며 오르는 험한 산길이다. 어둠은 마지막 산성고개로 내려오는 길까지도 헛갈리게 하는데 허둥거리다 결국 다리를 건너서 내려오고, 조금 있으니 뫼벗과 옥수수님이 다리 왼쪽으로 내려와 다음 산행 들머리가 두 곳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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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코미디 2023.1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는 귀소 본능이 강해 집을 나설 때 돌아올 생각부터 하는 사람이다. 어쩌다 귀가가 늦어 사방이 캄캄할라 치면 허둥거리다 쥐었던 걸 놓고 오기 일쑤이다. 어느 촌부가 키우던 암소를 끌고 5 일장에 팔러 갔더란다. 장에 도착해서 우시장의 동태도 볼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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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도(巫女圖) / 김동리(金東里, 1913∼1995) 2023.1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처음 욱이를 보았을 때 그 푸른 얼굴에 난데없는 공포의 빛이 서리며 곧 어디로 달아날 것같이 한참 동안 어깨를 뒤틀고 허둥거리다 말고 별안간 그 후리후리한 키에 긴 두 팔을 벌려 흡사 무슨 큰 새가 저희 새끼를 품듯 달려들어 욱이를 안았다.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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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첫 콘서트 2023.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해서 이번 공연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고 싶었어요 운 좋게 티켓팅에 성공해서 기분 좋게 갔지만 콘서트가 처음이라 허둥거리다 공연 시작도 전에 지쳐버려 공연 때 제대로 즐기지 못할까 걱정이었어요 ㅎㅎ… 근데 그 걱정도 잠깐이고 콘서트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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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보 2023.08.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로 흔들리는 달그림자를 보며 자신의 생애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잦은 기침에 때로는 각혈도 되고. 허둥거리다 쓰러지기도 한다. 수행하는 내시들조차 그림자처럼 따라다니지 말라고 했다. 이런 임금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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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안녕하신지요? 2023.09.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줄 알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본래 다른 사람을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욕망의 벌판에서 허둥거리다 보니 그 마음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 맹자의 가르침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자기 충족을 지향하는 삶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