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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 1주 동안을 나도 내몫을 하겠다고 새벽 2시까지 바닥을 쓸고 걸레질을 하며 무리를 하였더니 허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전에도 가끔은 허리가 뜨끔할 때가 있기는 하였으나 환자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심상치않았다. 그렇지...

손창림은 허리를 펴고 집무실에서 나갔다. "...." 진화운은 그 뒷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깊은 상념에 잠겼다. 쾅!! 거칠게 외문을 밀고 들어선 진화운의 눈에 아내 당정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평소 같았다면야 깜짝 놀라면서 무슨 일인지...

내가 허리에 손이라도 감으면 매우 귀찮다는 내색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부부끼리 이러는 거 아니야, 남들이 불륜커플인 줄 알아. 아니면 재혼커플이거나. 게다가 당신 나이에 이러면 남들이 내가 무슨 절세미녀쯤 된다고 오해한다고." 지난 번에는 빠른...

등줄기 뜨끔할 가을이 오려나 보다’라는 예감이 주어지기에 “기립한 전사를 꾹꾹 눌러쓰는 푸른 산은/그 언덕의 둥지 꼬옥 끌어안고 생각의 뜨락 차오르게 울어댄다(눈감으면 여백이)”라는 보기도 그렇지만, 수시로 접하는 즉물적 대상인 ‘차 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