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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 것이다. 내가 이 장면 하나 본 것으로도 글거리가 서너 편은 나오겠지만 오늘도 납량특집으로 책 이야기다. *허송세월/ 김훈 산문집/ 나남출판사/ 2024 내가 가능한 책에 관한 이야기도 잘 안 알려진 사람이나 숨어 있는 작가를 소개하고 싶지만...

그리움이라는 작가의 글에 깊이 공감한다.가끔은 뒤로도가고..지금 한 30년은 후퇴한것같다.젠장!!) 책을 다 읽고 왜 허송세월이라 고 했을까? 뜻을 찾아보니 '삶에 가치있는 일은 전혀 하지않으면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모습'인데 작가의 시선 닿는것...

김훈 작가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조명한 <칼의 노래>로 늘리 우리에게 알려진 작가다. 허송세월 책 첫머리에 "늙기의 즐거움"에서 "핸드폰에 부고가 찍히면 죽음은 배달상품처럼 눈앞에 와있다."로 시작하는 이 책은 총 45편의 글이 실려있다. 김훈...

김훈의 신간 산문집이 나왔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접하고 정말 오랜만에 책을 샀다. 제목이 딱 지금 내 상황과 맞아떨어진다 허송세월~ 그분이 일산에 사신다는것때문에 나도 예전 거주지가 일산이었고 한번도 마주친적은 없지만 내가 가던 술집에 그분도...

그의 잡스런 산문들을 좋아하고, 긴장이 풀려있는 작가들의 속마음같은 산문이 편하고 좋아요. 김훈 작가의 이번 산문집 <허송 세월>. 불현듯 한글로된 간결한 문장을 느끼고 싶어서, 한글로 깊고 단단한 세상을 만들어내는 작가라 하면 단연코 저에게는...

하지 않고 그저 세월에 모든 걸 맡기고 시간을 축내며 먹고 마시고 쉬었으니 그것은 무위도식이다. 나이 지긋한 작가는 허송세월이라 칭했다. 하늘에 구름에 바람에 온갖 꽃과 나무와 그곳에 스며든 향기에 몸을 내어 맡기고 함께 흐름을 허송세월 하는 거...

2024. 11.18 월 맑음 패딩을 입을 만큼 기온이 뚝 떨어졌다 9시예산으로 출발 예산 역시 찬바람이 옷속을 파고 들었다. 아직도 편백은 익지 않았다. 익은 뒤에 떨어진다고 해도 풀숲이라 줍기는 좀 힘들것 같아서 덜 익은 것을 손 닿는대로 따가지고 왔다...

李庸岳(1914~1971), 백석, 김수영 金洙暎(1921~1968) 등을 읽고 나서 이 글을 썼다. 나는 빈곤이 아니라 가나함을 써야 한다. 형용사와 부사를 버리고, 버린 것들을 다시 추려서 거느리고 나는 직진하려 한다. ―김훈, 『허송세월』, 나남, 2024. 142~ 148...

가까운 선배님과 한강관련 담소를 나눴다. 고은과 황석영론...상도 운명을 타고나야 되는 것일지도.. '한참 어린 여인이 노벨상을 타는 판인데 나도 명색 글쟁이면서 그동안 뭘한건지 너무 사기가 죽는다' 나는 더욱 그렇지요. 좀더 정신 바짝차려서 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