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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 그것이 사는 일이므로 눈물의 시간조차도 아름답고 고마울 것입니다. (권영준 시인) 살아온 나이가 이쯤 되다보니 이젠 이런 글과 싯구詩句가 마음에 시리도록 와닿게 됩니다 죽마고우는 모든 것을 주고 나눌 수 있지만 너무...

그의 나이 서른넷이었다. 죽음 다음 해인 1994년 유고시집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세계사, 1994/ 복간, 문학동네. 2022)가 출간되었다. 시전집 『나는 계집 호리는 주문을 연마하며 보냈다』(이승하⋅우대식 엮음, 새미, 2010)가 있다. 한 해가 벌써...

어느 날 애인들은 허수경 나에게 편지를 썼으나 나는 편지를 받아 보지 못하고 내 영혼은 우는 아이 같은 나를 달랜다 그 때 나는 갑자기 나이가 들어 지나간 시간이 어린 무우잎처럼 아리다 그 때 내가 기억하고 있던 모든 별들은 기억을 빠져나가 제...

인하여 타계하였다. ------위키백과에서 발췌]--- 54살의 나이에 위암으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6권의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그때는 가난했고, 글 쓰는 것도 어려운 시절이어서 대체적으로 허수경 시인의 시들은 어두운 면이 있습니다. 좋은 작품을 남기신...

박지일)며 작지만 선명한 여섯 개의 점을 남겼다. 첫 시집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1988)에는 진주에서 나고 자란 허수경의 향토성이 짙게 배어 있다. 세상이 “뻘밭 구덩이임을 진즉 알”게 되더라도, “진날 마른날 나이를 곱절씩 먹어도...

너무 추해요. 나이 먹음 적당히 자르자구요

논도 되고 밭도 되는 진리는 없을꺼나 그것이 우리들의 상처가 되었네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거네 남강 시편 .1 / 허수경 내가 나이를 먹고 또 먹고 진 날 마른 날 나이를 곱절씩 먹어도 나는 계집애이고 뒷산 벌거숭이 고향산은 내 동무일뿐 세상은 꿈...

버릴 수 없는, 무를 수도 없는 참혹...,그러나 킥킥 당신 -全文- 1964년생. 스물 너댓에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허수경은 1992년 그의 나이 스물 아홉에 첫 시집<혼자 가는 먼 집- 문학과 지성사-> 을 세상에 내놓는다. 서른도 채 안된 앳된 여인이 쓴...

많은 슬픔과 비애들을 다양한 음역을 가진 시로 표출해온 작가다. 1964년 경남 진주 출생. 시인이자 고고학자인 허수경은 스물다섯 나이에 세상을 통달한 듯한 시어로 80년대 시대가 할퀸 인간들의 삶을 담은 첫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