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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신분 계신가요? 허수경님 말 들으면 염색 짱 잘 되는듯 한데 주문을 해야나 말아야 하나ㅜ2

간다 글쟁이, 대학교수, 만성 떠돌이, 봄날은 간다 머리를 염색한 우울한 이론가, 봄날은 간다 당신은 남고 봄날은 간다 연분홍...봄 바람에 휘날리더라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봄날은 간다 / 허수경 사카린같이 스며들던 상처야 薄粉의 햇살...

2, 허수경/봄날은 간다 사카린 같이 스며들던 상처야 박분의 햇살아 연분홍 졸음 같은 낮술 마음 졸이던 소풍아 안타까움 보다 더 광포한 세월아 순교의 순정아 나 이제 시시껄렁으로 가려고 하네 시시껄렁이 나를 먹여살릴 때까지. 3, 이응준/봄날은 간다...

머리를 염색한 우울한 이론가, 봄날은 간다 당신은 남고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봄날은 간다 이외수 부끄러워라 내가 쓰는 글들은 아직 썩어가는 세상의 방부제가 되지 못하고 내가 흘린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