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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헐크로 변해 버렸어요 ㅠ.ㅠ 남이 보면 제 인상이 유순하고 논리적?인 성격 처럼 보여서 화도 안내고 성격 참 좋아 보인다고 하는데 , 유순했던 성격이 아들 둘이다 보니 변해 가더라구요. 다행히 남편은 애들한테 화도 잘 안내고 침착하게 잘 해서...

물어보더군요.. 딸은 원망스러운 눈길을 나에게 보내며 "엄마가..." 그러자 남편은 "저사람 엄마 아니야, 헐크야..."하는것이었읍니다.. 나 무늬만 엄마되는 순간이었읍니다.. 그때부터 딸은 엄마를 경계하게 되었고 아빠 옆에서만 딱 붙어 밥도 받아먹고...

인정해주는거 같잖아 You're being difficult? 이러면 서로 감정상하고 징하다말하기 전에 내 머리에 쥐남 차라리 다음부터는 엄마한테 기본적인 숫자랑 How much? Too expensive! Enough! 약간 이렇게 헐크식 영어 교육시켜서 가는게 낫겠음 실전에서 자...

몇분흘러 잠이 깬 나는 컴앞에 앉았다 여느때처럼 .... 잠시후 엄마의 가느다랗고 낭낭한 목소리....밥먹어라... 그렇게 엄마는 헐크에서 본 모습으로 돌아왔다.... 욕하면서 날 구박할땐 언제고 밥먹자고 날 부르는 저 목소리.. 울엄만 저렇게 변한답니다...

그래도 헬스 두달 다녔으니까 좀 괜찮을라나 하는 은근 기대도 있고..울 아들 근육 뿜뿜 되는거 아닐까...헐크^^ㅎㅎㅎㅎ 이번주도 바빴다..엄마는...애들 데꼬 진로박람회 데리고 다녀오고, 오늘은 1학년 대상으로 진로매직콘서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있게 놀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공부할 때면 엄마는 백팔십도 돌변합니다. 독 품은 무시무시한 코브라로 변신하지요. 늘 다정한 아빠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에 공부한 것을 잊어버리고 모르면 무서운 헐크로 변합니다.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서진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