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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치고 현관문을 나섰다. 9월 백로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후덥지근했다. “구월달인데 뭔 놈의 날씨가 한여름보다 더 더워!”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고, 구월달 날씨를 탓하며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두 번 전과가 있으므로 나는 쉽게 그...

어렵다. -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오는 곳에 매트를 깔아 놓으면 좋다. 매트는 집 안고 바깥을 구분하는 역할을 해주는데, 바깥기운을 정제 해주는 뜻이 있어 방을 보호해준다. 단, 밝은 색깔이 매트는 바깥의 나쁜 기운을 끌어모을 수...

중앙 문 안쪽으로 들여다보니 커다란 원추형의 등을 달아 놓았다. 이 대大 모스크는 마그레브(Maghreb) 이슬람 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 마그레브는 대체로 오늘날의 북아프리카 지역, 즉,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를 아우르는 지역을 말한다. 아랍어로 "해...

돌아다녔다. 신발 뒤축을 툭툭 차다가, 벤치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 거렸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주머니에 침대 옆에 둔 휴대폰을 잡았다. 딱 확인만 해줄 생각으로. 하지만 어른거리던 모습이 사라질때까지, 하늘이 까매지고 병실의 불이 꺼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