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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과 센서등(외 1편) / 이선희 2022.1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현관과 센서등 -이선희 반경 안에서 움직이는 것들에만 반응하는 습성이 있다 반경 안으로 들어오는 것들에 의해서만 밝아진다...있다 필요 없이 반응하거나 너무 늦은 반응으로 자주 의심을 산다 혼자 켜지고 커진다 울다가 웃는다 혼자 좀처럼 반경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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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등 2023.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센서등 싸구려지만 편리한 현관등 사람이 움직이면 자동으로 켜진다 현관 밖 움직임에 켜지고 3분후에 자동으로 꺼진다 정말 3분이 맞나? 전기세는 줄이지만, 작은 움직임에도 수없이 켜졌다 꺼졌다 한다! 정말 이런 낭비는 줄일 수 없을까? 좀 점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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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펠로우시 2024.09.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썰물진다. ★ 더욱 더 높이(Excelsior!)/ 엑셀시오 저녘 어스름이 땅에 내려깔리고 있을 때, 알프스 산마을로 지나가는 젊은이 하나, 눈이 내려도, 얼음이 얼어도 꼭 쥐고 있는 깃발엔 기묘한 도안으로 아로새긴 글자 하나 엑셀시오! 슬픈 빛 서려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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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10회 철도문학상 산문부문 당선작]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가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서자 아버지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무겁게 껌뻑이는 두 눈에서 노년의 쓸쓸함과 힘겨움이 진하게 전해졌다. 흐트러짐 없이 기차역을 지키던 반듯한 모습의 역무원은 온데간데없고, 홀로 텅 빈 집을 지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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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독서일지 (2024.06.04~06.25)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층 현관을 지나 있는 깨끗하고 조그만 로비부터 환하고 밝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누구나 자리에 앉아 조용히 독서에 빠지고 싶게 모두를 늘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달에는 조금 욕심을 부려 많은 책을 빌려본다. 4권의 시집을 필두로 주섬주섬 가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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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기 전 시간널널해서 써보는 인테리어 이야기 - 주거편 (2) 2024.04.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현관 센서등은 뭘로 달것인지, 현관 도장 색깔은 어느걸로 갈 것인지. 신발장 크기는 얼마나 될 것인지. 신발장 내부에 또 필요한 공간은 없는지? 신발을 어디서 벗을 것인지, 중문이 어떻게 될 것인지 바닥은 타일로 할지 마루로 할지 대리석으로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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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혈압약을 끊어라 15P 2024.05.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결과 자주 넘어진다. 고령자가 거동을 못하게 되는 원인 중 가장 큰 것이 넘어져서 뼈가 부러지는 일이다. (요양병원 휠체어 환자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뼈가 부러져 침대에 누워 있는 동안 치매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있다. 만성지능저하, 정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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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뷔는 사람을 싣고 2024.05.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열었다. 센서등이 켜졌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아버지의 침실 겸 거실은 그러나 환하게 불을 밝힌 채 텅 비어 있었다. 거실 오른편 아무도 없는 안방 역시 문이 활짝 열린 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그때 점퍼 안주머니에서 핸드폰이 진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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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로 남은 집 2024.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허탈해진다. 못 먹는 알밤이야 버리면 그만이지만 검게 변했어도 함부로 내칠 수 없는 껍질이 있다. 세간살이가 모두 빠져나간 텅 빈 집 안에는 삶의 흔적만이 생채기로 남아 있었다. 버려진 껍질 같았다. 불신이라는 알집을 찢고 나왔던 조그마한 벌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