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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강의①] <1> 시조(時調)알기 ☯ 시조(時調)란 무엇인가? 시조는 신라의 향가[처용가] 백제 가요[정읍사], 고려 속요[만전춘별사]의 맥을 이어 고려 말에 탄생한 전통정형시이다. 그 후 조선시대에는 가사문학[사미인곡]과 쌍벽을 이루며 민족의...

집 주소라니 마을이 하루 사이에 없어지고 말았다. 느르실 아래뜸은 이름이 촌스러워 세련되고 참신한 신창로1길 35-41로 현대적 감각을 살려 고쳤다는 것이다. 대대로 한 마을에 함께 살던 이웃들이 이제는 길에서 나고 길에서 먹고 자며 떠돌이 생활을...

「혈죽가」 소고 신 웅 순(중부대) <국문초록> 「혈죽가」가 현대 시조 효시로 보는 견해가 있다. 견해는 상당하는 논증이 있을 때 비로소 설득력을 갖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그것이 정설처럼 굳어지면 시조의 정체성에 혼란을...

현대시조의 창작 원리와 실제 석야 ・ 2024. 6. 6. 15:34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찜하기 신간현대시조의 창작 원리와 실제 저자 신웅순 출판 푸른사상 발행 2024.05.04. ​ 책 소개 현대시조를 창작하고 향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시조 창작...

손이 작은 그 여자/ 김두섭 작은 키에 손도 작은 옛 그녀를 만나면 이른 봄 밭미나리 냄새가 코끝을 스치고 바위 틈 비집고 자라는 억새풀이 떠오른다. 손이 작은 그녀를 물끄러미 보고 있으면 땡볕 아래 꽃 피우는 채송화가 생각나고 달맞이 꽃향기가...

무거운 나를 잠재워 두고 싶다 ------------ 김 원 호 1984년 선주문학회 창립 회원, 회장 지냄 <문예사조>에 시, <현대시조>에 시조, <월간문학>에 동시 등단. 경상북도문학상 수상. 시집 “억새풀 은빛 몸짓”, “그리운 여백”. “종심의 언덕...

■< 2월 > / 이석규 하늘에는 매운 바람 가끔가다 눈 뿌리고 깊은 땅속 잔뿌리가 가만히 발가락 꼼틀 아무도 보이지 않게 봄 혈관을 열고 있다

모자의 생/ 박기섭 그러니까 그의 생은 모자의 생이었다 세상 모든 풀밭과 돌밭 모자가 이끌었고 세속 곳곳 교차 로와 건널목 모자가 건넜거니, 마침내 모자는 찢어지고 성 긴 모발 사이로 언틀먼틀 드러난 생의 하반, 모자를 태운 재 속에 구름 한 점 떠...

<제28회 현대시조문학상 수상작> 무의탁 못 이경옥 땔감으로 부려놓은 폐자재 서까래에 뒤틀린 대못 하나 불편하게 박혀 있다 녹슬은 시간에 기대어 항변도 변명도 않고 대들보 깊숙이 박혀 안착하지 못한 죄로 땔감에 휩쓸리어 노숙으로 뒤척이다 수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