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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려고 부엌에 와서도 눈물이 왜그리 그치지 않던지... 남편이 아버님께 그런일 하지 말라고.. 제가 더 열심히 일해서 벌면 되니까 그런일 하지 말라고 아버님께 확답을 받아 낸후 세명 모여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밥먹는 데도 아버님 손을 보면서...

월현동, 삼송역은 소나무 3구루에서. 영심동네는 방울영을 써서 장희빈의 후손이 사는 곳, 구학제는 9마리 학이 사는 곳 등의 뜻이 있었네요. 그 외에도 주엽은 낙엽이 흘러 내려가는 동네였고 화정도....무슨 뜻이었더라...긁적 긁적.. 또한 이 고양시 쪽...

태백 현동 방향 동쪽으로 4km쯤 가서 봉성 방면으로 우회전 하여 918번 도로를 탄다. 봉성면 소재지를 거쳐 6km쯤 간 뒤 청량산...올라가는 방법이다. 마을 입구에서 농로로 계속 1.7km쯤 가면 작은 연못이 있는 몇 가구만의 마을이 나타난다. 그 마을 끝...

할머니 부엌은 큰 가마솥2개가 뿌뚜막에 걸쳐 있다. 옛 정지 모습 그대로이다. 태백의 배추밭에서 만났다는 새 부인 임씨와 함께였다. 천애수골을 지키고 있던 이웃의 도움으로 심씨는 옛 집터에 새로 집을 올리고 남의 땅을 부치면서 다시 고향에서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