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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혓바닥 같은 물건은 한 바퀴 원을 그리며 다시 손중후의 수중으로 들어가 있었다. '으흐흐…… 어리석기 한량없는 놈들.' 이때, 일진의 소성이 울리며 두 인영이 장내에 나타났다. 황의(黃衣)와 청의(靑衣)를 입은 노인들이었다. 그들은 재빨리...

대가리에서 붉은 혓바닥이튀어 나와 팔을 잡은 초희의 손을 핥으려 하였다. '아아악!!!' 초희는 놀라고 소름이 끼쳐 소리를 질렀다. "초희야~" 부드러운 목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렸다. 초희는 멍한 채 고개를 들어 소리나는 곳을 보았다. 거기에 미소띈...

알사탕에 혓바닥이 녹아 남산에도 근무하는 등 검은 독수리마냥 날뛰었었다. 어떤 인연에선가, 송광사 혜봉 스님의 부도를 만나고부터는 회의에 빠지기 시작했다. 두꺼비의 새끼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구렁이의 배가 팽창하여 움직이지도 못할 지경이...

아홉 점 마지막 자지러지는 소리를 쳤다. - 『황무지』 60-68행 이 구절은 바로 안개로 유명한 런던의 아침 출근 모습이다. 때는 겨울 새벽이다. 런던교 위로 수많은 군중들이 걸어서 출근하는 것이다. 그것을 시인은 “죽음이 이렇게 많은 이들을 망쳐...

악마의 혓바닥처럼 춤추며 사방으로 번져나갔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갑자기 몇 사람이 허겁지겁 달려나오며 소리쳤다. "불길이 건초로 옮겨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시뻘건 불길이 통로를 따라 상승하여 갑판으로 옮겨 붙고 말았다...

있었다 아름다운 사람의 마을에서 살고 싶다 /김경윤 별빛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떡살 같은 눈이 내린다 내리는 눈은 진창길을...덮어주고 그에게 향기를 주는 꽃이 될 수는 없을까 바람아 배암의 혓바닥 같은 바람아 새해는 제발덕분에 때묻지 않는 붉은...

한 점 없는 하늘에 여러 겹 우산이 된다 빨간 우산, 노란 우산, 찢어진 우산이 아니라 한결같이 초록 우산, 너무 가벼워 공중에...나무 반대편으로 몇 걸음 떼었더니 당신이 젖은 손을 흔들던 쪽에서 꽁지깃이 유난히 붉은, 푸른 머리를 가진 새가...

푸른 점 안에서 살고 있지 서로 손잡고 있지 ---애지 겨울호에서 ] 새해 첫날 이영선 툭 터진 석류 껍질을 비집고 움찔움찔 붉은 즙이 흘러나온다 낼름 혀로 핥다가는 낄낄대는 개 한 마리 붉은 침이 목으로 가슴으로 가랑이 사이로 튀어 대는데 절레절레...

한 점의 인정을 수 있느냐? 너는 그 비열하고도 간악한 음모와 독계를 써서 나의 기업과 재산을 찬탈하고 나의 약혼녀와 연약한 누이동생을 강탈했으며 나의 형제들을 잔인하게 박해했다. 뿐만 아니라 나의 수족같은 형제를 주살하고 모독했다. 동강,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