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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사인 붉은 동자꽃 군락들을 떠올리며 주위를 둘러보다 북봉울 넘어서 빽빽한 잡목과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한동안 우회 길을 타고 짙은 안개로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공군부대를 지나쳐 실운현으로 잘못 내려가다 돌아와 간신히 능선을 찾아 삼거리에서...

사랑 가득해 구원에 이르는 길은 하나 골고타 십자가의 길 회개의 골짜기 지나고 죄의 언덕 떠나는 길 순교자의 피로 점철된 형극의 상징이 된 길 하느님 나라에 가려하면 지나야 할 유일한 길 구원에 이르는 길은 헛되이 보일 때 있고 또한 시련과 슬픔의...

오직 하나님이 속속들이 '아시며'(야다), 이끄신다. 2. 파란만장한 인생 길을 통해 그를 '단련'(시험, 검사)하신다. 형극의 길(용광로)도, 형통의 길(비단길)도 단련 과정이다. 3. '순금' 같이 순수하고, 존귀한 존재로 그 분이 변화시킨다. 합력하여 선을...

월정 강대실 뚜벅뚜벅 외길 걸어 왔다 어느덧 산천이 변한 세월 몇 번이나 흘렀는데도 아직도 까치발이다. 詩의 길은 갈수록 형극의 길 쫓기는 짐승같이 숨 차오르고 기인 목 넘보는 세월이었다 이제 물 본 기러기 날갯짓으로 마음속 큰 길 찾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