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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노래 마지막 소절처럼 장미 몇 송이 울타리에 걸려있고 글썽이는 눈매 그대 머리에 내려앉는 나뭇잎을 세며 간다 7월의 코카나무에 중독된 듯 한 잎의 꿈들 허공에 춤추는 고독한 길을 걸어간다 - 시인화가박정해 부르타스 너 마저 낙엽이...

소개하는 노래를 부르자 세 살, 네 살 아기들이 집중하였다. 돌과 꽃과 나뭇가지로 ‘예쁜 한글 내 이름’을 만들어 사진 찍어 보내라고 숙제를 내주었다. 엄마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가능했다. 한국 슈퍼에서 구매한 한국 제품의 포장에서 한글을 오려...

시조인지 노래인지 흥얼거리시며 오신다. 어떤 날은 밤늦게까지 안 오실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언니들이 남포등불을 들고 모시러 갔다. 너무 많이 취하셨을 때는 언니들이 양쪽 팔을 잡고 오기도 했다. 그렇게 오신 아버지는 바로 쓰러져 주무셨다. 그런...

은밀한 호기심으로 이 곡을 듣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곡을 ‘인터내셔널가’에 버금가는 이념 음악으로 신비화하는 경향도 없지 않았다. 어느 쪽이든 음악 자체에 대한 이해는 뒷전이었다. 30년대 소련. 스탈린 1인 숭배 체제 하에서 3천만 명이 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