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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버들 아씨 임종삼 참 오랜만이군 봄이 오는 산길에서 단아한 그대를 만나기는 그동안 어찌 지냈는가 이 깊은 산에서 어찌 살았는가 마실 물은 어디에 샘을 파고 먹을 쌀은 또 어디서 구했나 참 오랜만이네 그런데도 이렇게 좋은 몸인걸보니 수련을...

호랑버들 임종삼 북한산 호랑이들 다 잡아 호피 깐 후 칡범들 없는 골에 고양이 모여 살듯 도봉산 포대능선길 호랑버들 숨어 사네 겨울눈 붉은 빛깔 호랑이눈 닮은 버들 폐광산 오염 물질 정화하는 으뜸 식물 저수지 냇가에 심어 어깨동무 할 나무

호랑버들강아지

버드나무와 호랑버들 버드나무 호랑버들 Kevin Kern / A Gentle Whi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