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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dFNOE4uNjTk

드셨던 아빠가, 잠에서 깨자마자 이 새소리를 찾아서 들려달라고 했어요. 새소리를 한참 듣고 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어려서 누나가 죽었는데, 그 때 이 애가 울더라고, 호랑지빠귀가." 그 말끝에 눈시울을 붉히셨고요. ​ 아빠는 매순간...

한다. 남편이 3년 반의 공력을 들여 쓴 65편의 시를 나는 한 시간 남짓 걸려서 다 읽었다. 첫눈에 쏘옥 들어오는 시는 ‘호랑지빠귀’이다. 잠깐 살다 가는 건데 무슨 말 그리 많아 딱 한 줄, 이게 다야 밑줄 그어 이것들아 휘이익, 외마디 소리 움찔하는...

며칠 전부터 호랑지빠귀 소리가 들린다. 휘~ 휘~ 잔잔한 일을 할 때 들려오는 호랑지빠귀 소리에 마음도 잔잔해진다.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소리다. 부추를 다듬는 동안 새소리가 이어져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