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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은 호박 익선동 골목에 위치한 귀천이라는 찻집 은밀하게 뭔가를 속삭이던 두 사람 호호 하하 큰 소리로 웃다가 박 바가지 서 너개 깨졌다지 뭡니까. 저는 늘 익선동으로 알고 있었는데 익선동이 아니고 인사동이네요.

지난 주말에 여우님이 늙은호박 한개 손질해 달라고 합니다 큰넘으로 가져와 가르고 속빼고 껍질 벋겨서 썰어서 여우님께 여기 있어 하니께 수고했어 합니다 호박껍질 까는거 쫴끔 힘드네유 ^^ 호박껍질 속이 꽤 많이 나오네유 이넘은 퇴비로 활용하고...

뒤로 퍼돌릴만큼 돌렸는데 사진에는 없지만 길쭉이 호박 두덩이는 뒷마당 한켠에 부모님 계실 때는 죽이라도 썼지만 지금은 불필요하다시피 이쁜 호박은 일단 방에 뒀다 저러다 또 썩어 보낸다요 작년 것 한덩어리 9월까지 갖고 있다 썩지 않아 볼 때마다...

농약을 안 주려고 안 준 게 아니라 줄 세가 없으셨단 말이 맞으실지도 모르겠어요 😅 😅 😅 사실 작년에도 호박에는 제초제나 살균제&살충제 한방울도 뿌리지 않고 키우셨고 올해도 그러셨어요!♡ 심어놓고 모내기하느라 정신 못 차리게 바쁘신 틈에 호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