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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미 미용실> 정가 9,000원 -> 4,000원. 9권 남음. 저자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책 작가 모임(더작가)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교사들이 해직되는 모습을 그냥 지켜볼 수 없어, 2008년 12월에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 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용산...

포도 넝쿨.. 고구마순~~ 화초 고추며...가지.....이런 시골 친구들을 바라 보며 그저 울 모녀는 신이 났습니당. 에구...저 호박은~~내일이면 다 늙겠넹.. 에구..저 오이는 실하기도 하지.....?? 것 ~~참~~ 그래도 똥물바람이라도 시원하기는 하네~~ 에겅...

분위기다. 미용실 연륜 있는 주인아주머니가 이웃과 나누는 이야기는 골목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화분을 누가 한쪽으로 예쁘게 정리해줬나 싶었더니 아저씨였네”, “거치적거려서 쓰러질 것 같더라.” 허물없이 이런저런 사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용실 원장이 쓴 글을 읽고 미소 지었던 기억이 있다. 손님으로 온 군인이 친구에게 자랑하는 얘기를 들었더란다. ​ 나 봉급 받았어. 한턱 쏠게. 군인의 얘기에 친구가 얼마나 받았는데~라고 묻더란다. 2만 원이나 받았어. 입대 군인 봉급이 2만 원이었던...

울음이 미용실에서 뛰쳐나간다 동네 아이들이 집으로 가는 길에선 울음이 두근거리는 아리아로 변주해 울려 퍼지고 측백나무에서 마지막 남은 음표가 눈썹처마에 떨어질 때 낮은 지붕 위로 함박눈이 음계 없이 쏟아진다 나뭇가지 오선지 끝에 하얀 음표가...

다래넝쿨이 얼기설기 늘어진 낙엽길 구름에 달 가듯이라는 멋진 이름의 팬션을 지나니 빈 집이 곳곳에 보인다 일손이 부족했는지...마리만 우리를 반긴다 따끈한 어묵탕과 모과차 인삼차 호박라떼..대통밥 고흥유자막걸리..따뜻한 정종 등장하는 메뉴도...

아닌가! 미용실에 있던 사람들이 나보다 먼저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성을 터뜨렸다. 목숨을 걸고 고속도로를 질주했을 작은아이가 그렇게 위대해 보일 수가 없었다.(큰아들 결혼식날 혼주가 겉치마를 벽에 걸어두고 예식장에 와서 마음 조리는 장면 묘사...

호박 넝쿨이 푸름을 오고 간다. 활짝 핀 호박 꽃에 벌들이 분주하게 오고 간다. 올해는 대형냉장고 덕분에 여름피서로 놀러 올 식구들에게 큰 소리 칠것 같다.얼마던지 사와 대형냉장고 잇다고 말할련다. 요즘 유행하는 미건회사에서 출판하는 치료기...

때마다. 호박이며, 박이며, 수세미 꽃이 핍니다. 어느 새 검정 고무줄에도 꽃이 피어, 달맞이꽃으로 피어, 계집 아이 몇은 노래를 부르며 툭툭 튀어 오릅니다. 미사일 날리듯 양지바른 골목길 벽돌 속에 아비와 오래비를 묻고 옵니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