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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구멍으로 호박씨 까다 / 이재봉 이것 좀 봐 이웃집으로 호박순이 넘어갔어 아내가 이웃집 남자와 정을 통했다고 온 동네에 소문이 났지만 남편은 이를 알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호박순이 돌담 구멍을 통해 이웃집으로 넘어갔다며 엉뚱한 호박순 탓만 한다

온갖 짓을 다하는 것'을 표현할 때 어떤 속담이 적당한가? 아마도 "점잖은 개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나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다"와 같은 속담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전자는 '의외의 옳지 못한 짓을 하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어 '은밀히 어떤 짓을...

소쿠리에 받혀 베란다에서 말렸더니 꾸덕꾸덕 해졌다. 오늘 소쿠리채 들고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며 까 먹는다. 그런데 호박 씨 까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단단한 껍질을 애써서 벗겨내면 그 속에 들어 있는 조그만 씨의 고소한 맛! 그래, 이 맛이야...

잘 여물어 황금 같던 호박을 쪼개어 떡 해먹을 양으로 호박고지를 만들고 그 씨는 까서 멸치볶음에 쓰려고 지금 호박씨 까다말고 손가락이 저려 잠시휴식~~ 이통으로 가득 하려면 아마 내 손톱 남아나지 않겠너 호박씨 까는일이 이렇게 어려운것을 왜? 뒷...

마음으로 부인에게 ""뮈냐고 계속"" 물어봅니다 ""부인 울먹이면서"" 여보 죄송합니다 제가 배가 고파있는데 ""방바닦에 호박씨 몇개""가 있어서 그것을 까 먹었는데 알이 없고" 빈 껍질" 이여서 막 배트려 하는데, 당신이 들어오길레 가지고 있던 ""호박...

◇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 '겉으로는 어리석은 체하면서도 남 몰래 엉큼한 짓을 한다'는 뜻이다. 옛날에 매우 가난한 선비가 살았다. 이 선비는 글공부에만 매달리고 살림은 오로지 아내가 맡아서 꾸려 나갔다. 굶기를 밥 먹듯 하면서도 이들 부부는...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났다. 몇 년만에 만나도 하룻만에 만난 것 같은 친구들과 다음과 같은 호박씨를 깠다. 환율, 경제, 사업, 어제 동창회, 동북공정, 압록강부근의 인민해방군 배치, 뉴네오콘, 통일, 386세대, 행정수도 이전, 승진, 은행장, 반도체...

호박범벅을 쑤면서 호박씨를 발라두었던 걸 엄니랑 머리 맞대고 호박씨를 깠다 호박씨 까다. 호박씨 까다. 할머니도 호박씨 까고 며느리도 호박씨 까고 둘이 둘이 둘러앉아 호박씨를 깐다네. 거참, 말이란 게 묘한 것이다여.. 할머니도 호박씨를 까고...

두고 혼자 먹고 있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느끼면서 엉덩이 뒤로 감춘 것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당황한 아내는 호박씨가 하나 떨어져 있기에 그것이라도 까먹으려고 집어서 입에 넣다 보니까 빈 쭉정이더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아내는 눈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