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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구현 사제단 소식지 빛두레에 실린 호인수 신부님 글' k형, 안녕하십니까?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마음 한구석이 늘 찜찜했는데 마침 '빛두레'의 지면이 제게 주어진 덕분에 겸사겸사 문안을 드립니다. 형도 tv나 신문을 통해서 이름은 들어 보셨을...

점쟁이 천주교신자 글 : 호인수 신부님 ㅣ 인천교구 그는 앞 못 보는 장님이었다. 나이는 족히 일흔은 돼 보였다. 그는 내가 김포성당에 살던 1990년 당시 고촌면의 한 외딴 곳, 다 쓰러져가는 양철집 단칸방에 꼭 그만큼 늙고 꾀죄죄한 할멈과 단둘이...

점보지 말라고요. 그래야 영성체할 수 있다고 했어요. 신부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돼요. 그 영감 진짜 자기가 옳은 줄 알아요...비어 있었다. 대자대비하신 하느님은 그를 교적에서 아주 지워버리셨을까? 호인수/ 분도, 인천교구 고강동 성당 주임신부

점심을 준비하면서 “오늘이 금요일인데...”하며 살짝 웃는다. 어르신들 물놀이하기 좋은 자리도 찾아야 한단다. ‘행복한 집’에 한번 가 보라. 거기서 “섬기러 왔다”(마태 20,28)는 분을 만날 수 있으니. 호인수/ 분도, 인천교구 고강동 성당 주임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