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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아프다 했더니 진짜 아픈것 같아 힘들다 힘들다 했더니 진짜 힘든것 같아 그래서 나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 괜찮다 괜찮다 말하고 있어 - 혼자 울어도 슬프지 않은 날에

날들 보낼수 없던 사랑 얼마나 더 많은 날들을 살아야 내 지난 사연 잊을수 있을까 눈물을 흠치며 떠나는 그대여 혼자 울어도 슬프지 않은 날에 그대를 잊어줄 것이나 진실로 그대를 잊지 못하는까닭은 그대의 미소 보다는 그대의 눈물을 사랑 하기 때문...

나도 슬프지 않은 ―예경해의 시와 세계 김동원 프롤로그-서정시와의 술래잡기 무릇 세상 만물은 무엇인가 평안함을 얻지 못하면 소리 내어 우는 법이다大凡物不得其平則鳴(한유,「송맹동야서」)라는 말이나, 궁핍한 연후에야 절창이 나온다詩窮而後工...

어느날 감이 완전하게 익기에는 이른 철이라 그중 잘 익은 것을 골라 따느라 손등에 상처가 몇군데 생겼었지요 . 참으로 미안하고 더없이 고마웠습니다. 올해도 감나무에 감이 많이도 열렸을 텐데 당신한테 감나무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당신 생각에...

달지도 않은 우리들의 사랑 노래가 이 아침 첫눈과 함께 흐른다. 첫눈 /김영자1 눈을 감으면 어지러워 밤이 새도록 광기로...里) 마지막 속옷까지 막 벗어 놓고 처음으로 속살을 내보이는 小雪날 저녁 방안 기온은 급강하 밖엔 꼿꼿이 서서 떨고 있는 나무...

혼자 하는 추모 / 한진우 흰 벽에 머리를 대고 에스키모인들은 화가 나면 풀릴 때까지 직선으로 걷는 풍습이 있다 마음이 풀린 곳에 표시를 하고 하룻밤 만에 돌아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 돌아오다가 끝난 사람도 있다 분노는 어떤 자세로 식어 있나...

생각했지 눈 감으면 보이고 눈 뜨면 사라지는 나의 사랑 하 그리 고운 언어들 많이도 잊었지만 은총의 빛 얻어 슬프지 않은 가을 날 희게 손을 씻고 뛰어가는당신의 언덕 길 덧없이 숨이 차 옴은 그게 다 어린 탓이라고 혼자 생각에 마음 더욱가난히 키워...

끝에서 혼자서 괴로워해야만 했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해야만 했고 고통을 참아 내야만 했고 울어도 우는 것이 아니였고 슬퍼도 슬품이 아니였던 이 현실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그래서 극기야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리라! 어리석고 어리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