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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도 아니고... 두어달 후 101세가 되시는 내 어머닌 예순중반이나 된 딸년의 고단한 요즘을 짐작조차 못하시곤 그 연세에 어울리지 않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연신 나무라신다 콧배기도 안비친다고... 요즘 같아선 정말이지 홀홀단신 혼자이고 싶다...

못했던 것이다. 이렇게 니 애비 떠나고 나마저 떠나는 마당에 재산이 많아 전부 네 앞으로 해주면 그게 무슨 소용이냐? 홀홀단신으로 고아가 되어 결혼도 못하고……. 그래도 이제 와서 어쩔 수 없고……. 돈은 니가 죽기 전까지 공부할 만큼은 있으니...

ㅋ 콜로라타 공주님께 나눔받은 라울금 비취후리데 블랙사바스 춥스 아미스타 펜지 화이트팜 팔두군생 샤를로스가 요거 하나 남았어요 작년여름 홀홀단신 살아남아 쑤세미같더니 제법 다져지고 야무지게 컷어요 온슬로우 알비칸스 라울이 빨간코가 보여요

마음에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 얼마나 노력했을까... 배우가 아니였으면 한국 안왔을거란 얘기에 가슴이 철렁ㅜㅜ 홀홀단신 혼자 한국에 와서 지금까지 견뎌준게 새삼 또 얼마나 감사한지... 그덕에 우리들 같은 공간, 같은 시간, 같은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