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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오늘 노을은 마감되었습니다(2025년 봄호) 2025.0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늘 노을은 마감되었습니다 홍성주 낙낙한 전사가 되기로 했죠 오늘은 오늘만큼만 살기로 해요 몇 날 며칠 고열과 결투 중이에요 두부가 으깨질 때 느끼는 건, 아마 이런 두통이겠죠 신음과 기침 사이 부딪는 질문은 콧물로 닦아요 문 앞에 두고 간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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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심판님 빙모상 알려드립니다. 2025.0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고◀ 홍성주 심판님 빙모상 알려드립니다. 故 유연형 님께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빈소: 성빈센트병원장례식장 3호실 발인: 2025년 02월 08일 [부고확인] https://chumo.daqda.kr/uh/S5_3486190111431 황망 중에 있어 직접 연락 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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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유목 / 홍성주 2025.02.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민들레 유목 홍성주 창 너머 비밀스런 우주의 어느 방엔 연노랑 시간이 곱게 피어 흐르는데 한 뼘의 뜨락을 가꾸며 꿈꾸는 씨앗의 춤 나지막이 먼 길 돌아 둥글게 앉은 이웃 식탁에는 봄볕을 가득히 꽂아두고 다음에 만날 것처럼 헤어지자, 우리는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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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화 / 홍성주 2024.1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압화 홍성주 끝까지 견디지 못한 건 주저앉은 땅의 기울기 탓인가요 우리는 신이 주신 나약한 잎사귀와 꽃인 걸요 태풍이나 우레도 예고는 있었다는데 겨울이 오기 전 서리가 내려 일제히 말라버린 구절초 노란 눈동자엔 눈물도 시들었어요 억만 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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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시인/캘리그라피 시화전 2024.12.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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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사스크랩 20429 홍성주 2024.1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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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꽁초 외 2024.06.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이펀 신작시|홍성주 꽁초 외 택시 승강장 간이의자 나란히 앉은 굴뚝끼리 싸하다 구멍 난 차양막 타고 내린 빗방울, 속없이 등짝을 튀어 오른다 멀리 날지 못하는 젖은 연기 냄새로 분분하다 지나는 우산 하나 접히지 않고 속절없이 엎드린 네 바퀴 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