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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 있다. 효종 이후 의정부 정승들은 상피제에서 제외되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사위 사도세자를 죽이는 데 앞장섰던 홍봉한·홍인한 형제 정승이 안국동(安國洞)에 사는 것을 두고 “망국동(亡國洞)에 망정승(亡政丞)(『영조실록』 46년 3월 22일자...

시강원 춘방관이었던 홍국영(洪國榮)이었다. 야심가였던 홍국영은 의지할 곳 없는 세손의 신뢰를 얻었고, 세손이 홍인한(洪麟漢, 홍봉한의 동생), 정후겸(鄭厚謙, 화완옹주의 양자)을 위시한 외척 세력(부홍파)과 척을 지게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개인적 원한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정조는 세손 때부터 반대파의 견제와 방해를 받아왔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외할아버지 홍봉한의 동생인 홍인한과 영조의 서녀(庶女) 화완옹주(和緩翁主)의 양자인 정후겸(鄭厚謙)이었다. 이들은 정조 즉위 후에 바로...

영조가 수시로 불러 크게 꾸짖었다 한다. 한편 당색으로는 노론이었던 혜경궁 홍씨 역시 세자에 대한 정보를 빼내 홍봉한, 홍인한 등에게 제공했다.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던 사도세자는 형수인 효순현빈 조씨의 남동생이자, 영조가 탕평파로서 총해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