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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께 서해안 고속도로 금산사IC 부근 상행선 차로를 달리던 4.5톤 화물차량이 경기고속버스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려있던 닭폐기물 4톤 가량이 도로에 쏟아져 119 소방차량이 긴급히 출동해 잔재물을 처리하느라 1시간여동안 이...

대신 닭인 셈이라는 마음으로 핸들을 잡았다. 차선책이지만 승용차로 가면 좋은 점은 돌아오는 길에 바쁘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늘도 후배 시인 대호의 커피집에 들러 조금 노닥거리다가 반야사를 간다고 했더니 녀석은 무슨 반야사를...

백묵으로 무엇인가 씌어져 있었으나 알 수가 없었다. 화물차 안에 쓸쓸해 보이는 철망 닭장 속의 두 마리 닭, 작업복을 걸친...시는 이런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르고, 또 다른 곳에 있다는 식의 사고는 관습적 인식의 하나이다. 작품이 좋든 그렇지 않든...

못하고, 닭은 날개가 크나 나는 것은 새를 따르지 못한다. 말은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으나 사람이 타지 않으면 스스로는 가지 못하며, 사람은 구름을 능가하는 높은 뜻이 있어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그 뜻을 이룰 수 없다. 경륜과 학식이 가득하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