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하지않는 옛스러운 중앙다방의 간판에 정감이 간다. 부계초등학교 운동장 놀이터에서 신난 어린이들 86년 만인 올해 말 중앙선 복선화에 따른 선로 이설로 영업을 중단하고 폐역을 앞둔 화본역 화본역의 명물인 급수탑 앞에 15:21시에 들어 온 열차 레일...

군위 화본역과 근처 폐교를 꾸며놓은 엄마아빠어렸을적에.. 대구 팔공산만 넘어가면 있는 작은 마을이고, 1시간정도로 거리상으로 당일치기로도 좋은 여행지. 30대라면 가지고 있을 추억을 다시한번 떠올릴만한 한가득한 곳과 자그마하게 예쁜 역에 역장...

보면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각종 설화와 전설이 절로 떠올려진다. 《삼국유사》의 설화가 그려진 화본마을 화본역에서 나와 오른쪽 초등학교 방향으로 마을 끝까지 가면 입이 떡 벌어지는 300년 된 회나무를 볼 수 있다. 하늘에 닿을 듯 가지를 뻗치고...

우리나라에 몇 개 남지 않은 급수탑입니다. 증기차 시절에 적소에 세워 기차에 물을 채워 넣던 시설입니다. 화본역 건너편 옛 산성초등학교 폐교에 이런 사라진 것들과 사라져 가고 있는 풍물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재미없지만 그 세월을 건너온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