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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의 결말 같은 그 한마디 말을 듣기 위해 죽어라 일만 하며 살아온 것이다. 그렇다고 일만 죽도록 한 것은 아니었다. 한때 젊은 호기 드센 적 있어 “내 이래 봬도/ 광한루 오작교를/ 새잎 돋는 따뜻한 봄날/ 연인과 손잡고 건넌/ 그런 사람이거늘/ 비록...

이른다. 그녀는 모종의 사고로 시각장애를 갖게 되었는데, 소설 프롤로그에서 보면 그것이 센트 그룹과 무관하지 않게 보인다. 여담인데, 소설에서 등장하는 사고가 내가 졸업한 특수학교의 기술가정 선생님이 겪은 사고와 유사해서, 아니 거의 흡사해서...

어떠한 결말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고 그와 같은 결과는 아무래도 충분히 그들을 놀라게 하고 그와 같은 생각을 품는 것을 저지하게 될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말은 그렇다 하더라도 천하에서는 종종 사람의 의표를 찌르는 일들이 약간은...

관계가 화사한 봄날처럼 풀릴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굳게 가로막혀 있는 철조망도 순식간에 사라질 것입니다. 그날 우리는 서로서로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것입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우리는 각자 삶의 자리에서 지금까지 해오던 노력을 계속...

모자부터 화사한 의상까지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은 엉뚱한 캐릭터다. 미자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것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아 소녀처럼 설렌다. 그러나,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

행복한 결말이 있는 기다림이란 그렇게 즐거운 것이다. 아직 잠에 취해 있는 그녀를 만난 것은 약 2주 전이었다. 들꽃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공원 구석에서 잠에 취한 그녀를 만난 것인데 나의 짧은 지식으로 이파리만 보아서는 무슨 나무인지 알 수...

밝고 화사한 엄마와 행복한 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실종되고, 믿고 따르던 삼촌은 복잡한 장터에서 그의 손을 놓아 버린다. 기억을 되살려 집으로 돌아왔지만 엄마도 사라지고 없다. 열 살 때 영국으로 가서 이모와 함께 살게 된 고아 소년...

죽음이라는 결말에 이른다. 그런데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이 이들의 순수한 사랑과 대비되어 표현되는 점이 영화 <엘비라 마디간...전반(全般)에 표현되는 사랑의 모습은 푸른 자연경관과 화사한 색채로 밝게 강조 되면서 따뜻한 감성과 밝은 빛깔로 가득...

있는데, 결말에 앞선 전개부 말미쯤에서 작가의 시선이 그 소설 속 주인공의 내면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그녀와 함께 나눠 가졌던 작가가 아닌가. 자기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사는 한 여자를 물끄러미 지켜보아야만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