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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엠포엠시인선 003 학명란 시집 <문득> ■ 자서 턱없는 짓을 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엄습하는 날들이었다. 세상은 명백하게 불공평해 내게는 떠돌아다니는 말들을 글로 묶어내는 재주가 주어지지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쓰지 않는 것이 더 고통...

뉴스 포엠≫ 활물론(活物論)적인 수사가 돋보이는 시의 표정들/ 이경철(시인, 문학 평론가 활물론(活物論)적인 수사가 돋보이는 시의 표정들— 송유미 <검은 옥수수밭의 동화> 애지출판사 간행 이경철 눈송이 머리에 이고 달리는 www.poetnews.kr 활물론...

동안 화순운주문화축제가 열립니다. 도암면민과 운주사와 문화기획가가 하나가 되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 문화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의 참여는 축제를 더욱 빛내는데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전라도의 깊은 맛과 운주사의 신비, 도암면민들의...

모던포엠 초대석 [서은 문병란] 시인 밤비 외4편/ 문병란 -늙어가기.40- 곤하게 한 식경 자다가 일어나 보니 창 밖은 어둑어둑 어느새 비가 주룩주룩 어스름을 적시고 있다. 오래 소식 끊고 지낸 옛친구의 묵은 안부처럼 다정하게 작은 목소리로 중얼중얼...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원화리 출생으로 1961년에 조선대학교 (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62년 『현대문학』에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시단에 데뷔하였다. 한 때는『원탁시(圓卓詩)』동인으로 활동하고, 전남 문학상, 요산(樂山)문학상 등의 수상과 개인...

암 : 화순군 남면 운산리에 있는 암자 ․ 2008년《열린시학》등단. 시집『물고기 자리』 「아빠의 낡은 자전거」 중에서 낭송 : 김선옥 “야, 그 고물 자전거 누구거냐?” “그거 구르기는 하는 거야? 박물관 진열품 감이다.” 친구들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설익은 것에서 시작하니까요 비어 있는 곳에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믿음이 채워집니다 내일은 완숙의 만월이 뜰 테니까요 <<홍혜향 시인 약력>> *전남 화순 출생. *전국 마로니에 백일장, 동서문학상 등 수상. *2022년 월간 《모던포엠》 신인상 수상...

모던포엠 신인문학상 지붕 밑의 세계 외 2편 홍혜향 중년이었던 아버지 기억으로 발을 디뎌본다 아버지를 부르면 모든 바깥이 뒤돌아보았다 입구엔 미술 시간에 만든 번쩍번쩍한 문패가 우리 집을 지키고 있었다 일곱 식구를 덮어주는 바깥이었던 아버지...

포엠포엠. 2012) **************************************************************************************** 아주 귀한 성씨를 만났습니다 십장생이 일가를 이룬 집안이라니.... 몇 만년 전의 고인돌이 이야기하는 역사처럼 신비롭게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