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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뿌리 파리 / 이미옥 지난해 까만 날벌레가 화장실, 주방, 다용도실에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흔하게 보던 초파리가 아니었다. 베란다 상자 안에 있는 감자에서 나왔나 싶어 뒤적여 상한 것을 골라내고 저장 통에 담긴 콩, 팥, 찹쌀 등을 확인했지만...

지렁이같이 크진않고 실같이생겨서 지렁이보다 길이도 짧아요 근데 움직임. 엄청작음. 이게뭘까요?? 혹시 기생충일까요??아님 뭐 유충일까요ㅎㄷㄷ 씻을때마다 보여서 ....기생충같기도하고 하루살이같은게 화장실에 많아서 그거 같기도하고... 아파트임. ㅠ

파킹 화장실있음. 종강을 했어도 습관처럼 기다려지는 목요일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한대오름을 거쳐 노로오름을 탐방하는 오름의 백미 거기에 서비스 검은들먹오름까지 공초왓에서 검은들목오름의 들머리를 잡았다. 공초왓? 사전에 나오지 않았다. 뭐야...

화장실 볼일보러 들어갔다가 검은 그림자가 져서 보니까 내 새끼손가락만한 벌레 날아다녀ㅠㅠㅠ심지어 날개가 지몸만해ㅠㅠ볼일도 못보고 소리지르고 뛰쳐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