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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꼬리 / 이광복 단편소설 2024.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강씨네 집 앞에 있는 우물이 가장 크고 깊었다. 기미년 가뭄에도 마르지 않은 샘이었다. 우물가의 빨랫돌이 매끈했고, 확독 또한 반들반들하면서도 우멍하게 닳아 있었다. 어른들은 대개 7월 칠석날 샘을 품어 내부의 이끼를 깨끗이 닦아냈다. 우물 청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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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구례지역 자연환경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2024.07.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치지 않았는데 모기는 전혀 보지도 못하고 물리지 않았습니다. 잠을 자다가 일어나 생각에 잠겨 있다가 방문 앞에 놓인 확독(절구통)에 물이 고여 있는데 후라쉬를 비추고 보니 그 안에 아주적은 청개구리 올챙이가 많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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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 안도현 2024.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손을 뻗어 볕을 쬐려고 옹송거린다 그래도 태연한 것들은 일찍이 버려진 것들이다 마당가에 나뒹구는 스테인리스 밥그릇, 다 삭은 고무신 한 짝, 이 빠진 옹기 오래 전부터 퍼질러 앉은 확독, 둥근 입이 몸인 것들이 온몸으로 고요히 빗물을 받쳐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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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리얼리즘적 양상과 그 특성(2)[시론] 2024.06.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터로 서커스를 한판 보러 가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서울서 온 형이 사년 동안 모아둔 새경을 다 팔아갔다고 하며 그믐날 확독에서 떡을 치는 어깨엔 힘이 빠져 있었다. 그날 밤 어머니가 꾸려준 옷보리를 들고 주춤주춤 뒤돌아보며 보름을 쇠고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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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독 2022.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확독 만큼 위대한 인간 발명품이 없습니다 요즘 나오는 컴퓨터 ,자동차 ,달나라 가는 로켓 .. 이런 것은 확독의 발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녀요 그 전에는 원시인들이 벼 , 도토리 .. 이런 것들을 그냥 껍질 체 먹었어요 그러니깐 맨날 설사하고 입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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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줄기 먹을 계절이네요 2023.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치 좀해서 다른반찬과 같이 아덜은 많은비가 오는데도 택배 보냇다 딸도 직장다녀 갖다주게 생겻네요 티브이보면서 까느라고 혼낫네요 다리아퍼서요ㅎ 생고추 사서 확독에 갈기는 넘 많아서 믹서기에 갈앗네요~ㅎ 실물은 빨간데 사진은 어두운 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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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독 2014.07.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확독 김장김치가 물릴 무렵이면 봄나물이 나와 입맛을 돋게 한다. 나물이 시들해지면 본격적인 밭 채소가 나온다. 그 대표적인 것이 상추다. 상추는 겉절이도 만들어 먹지만 대부분 고기를 싸먹는 쌈 채소로 소비된다. 상추가 키 자랑을 할 때면 열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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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돌절구 전라도 확독 허청 구경하슈 ㅎ 2015.01.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 관람 중 한컷 담아봤슈. 허청, 확독. 참으로 몇십년 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말이예요~^^ 허청을 보니까 어릴적 고향집에서 자랄때 늘상 보았던 물품들, 새록 새록 정겨움이 묻어나는 것들이죠. 그때만 해도 제가 지금처럼 살아갈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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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콩국시 2023.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찌나 걸죽한지 콩죽였어요 다시는 안사먹고 내집표 해먹는데 고운 채로 최대한 비지 걸러내 비지탕 끓여요 옛날 엄니는 확독에 갈아 면자루에 담아 하염없이 주물러 걸러내 우유처럼 맑게 해주셨는데 대강 흉내만 냅니다 더 얌전히 하려면 껍질도 벗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