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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 했답니다^^ 클날뻔 한거지요~ 낑낑거리고 거실 창가로 모셔와 뒤주위에 있던 황금달개비를 올려놨어요. (잠이 덜깨서 뒤주가 맞는지 아닌지 심하게 헷갈림^^;;) 뒤주 위에 퍼지듯 올려져 있는 모양도 이뻤지만. 저 반짝거리는 화분위로 길게 늘어지면...

예에서처럼 ‘뒤주가 자주 비었다(屢空)’는 말은 쌀이 다 떨어졌는데도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이지(數至空匱) 그의 마음이 불교에서 말하는 ‘공을 깨달았다’는 것일 수 없다. 공이란 글자가 한 번 나온다고 신이 나서 온갖 불교설을 갖다 붙이면서...

188 뒤주·신언관·189 고구마가 고구마에게·신영연·190 바람 소리·신원철·191 구름 나라·신현옥·192 물거울이 흔들리면·신화정·194 화석나무·심수자·195 비주류들·안원찬·196 서역의 미소·안현심·197 신안 천일염·안 호·198 들꽃·양 곡...

가려면 황금물결의 넓은 농지를 거쳐야 한다. 아버지께서 내 손을 잡고 걸으며 알려주셨다. “눈앞에 펼쳐진 들판이 모두 집안 땅이란다.” 훗날, 그곳을 생각할 때마다 ‘박 경리’의 『토지』나 '펄 벅‘의 『대지』에서 묘사된 장면이 떠오른다.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