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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같았다. 좀더 기막힌 음모와 스팩타클한 전투장면을 기대했지만.. 전처의 아들을 사랑하는 황후.. 씨다른 남매간의 열애.. 왕위에 눈 어두워 형을 죽이는 동생.. 너무나 뻔한 이야기의 지루한 전개와 결말이 이미 보여지는 영화... 많은 아쉬움을...

황후화 작은 모니터 외부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은 안에 있는 것일까? 밖에 있는 것일까? 경계라고 불리는 시공간의 간극이 정말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언어에 갇힌 갇힐 수 밖에 없는 미약한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불가피한 자신을 한 영화의...

영화 황후화는 핏빛의 잔혹한 장면과 금빛의 화려하고 웅장한 영상을 장예모만의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그려냈지만 호화로운 색채속에 반란을 일으킨 이들의 피비린내 나는 처절한 죽음과 순식간에 생지옥으로 변해버린 황실앞 시체더미의 참상 위로 21C를...

없다는 객관적 사실 속에서 겨우 희망의 불씨가 살아날 것이다. [명장]은 희망의 불씨를 별로 남겨놓지 않는다. [야연], [황후화], [연인], [영웅] 등의 화사한 색채놀이와 대조되는 리얼 칼라와 리얼 액션으로, 대의명분의 어떤 초라한 결말을 상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