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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측은지심이라 한다. 이 빠진 종이호랑이 가슴으로 공원 벤치에 앉아 초점 흐린 눈 힘 빠진 목소리로 내가 젊었을 때는 " ~말이야 ~말이야" 를 하는 팔십구십의 할아버지 들 저녁 시간이면 공원은 횅하다. 늙은 아내들의 밥상을 받으러 같기 때문...

사자평이다 억새 사이로 자라나는나무들을 제거했다. 그러니 하얀 억새대와 함께 바람만이 지나는 그런 들판이 되었다. 진짜 횅하다. 쑥........... 없다. 억새에 파 뭍힌것인지 날씨, 기온 탓인지 싶기도 하고.... 취나믈만 조금 채취후 산행이나 하자...

1. 휑-하다 발음 [휑하다국립국어원 발음 듣기] 활용 휑하여[휑하여](휑해[휑해]), 휑하니[휑하니] 주표제어 휑 「참고 어휘」 횅하다 「형용사」 1【…에】 ((‘…에’ 대신에 ‘…에 대하여’가 쓰이기도 한다)) 무슨 일에나 막힘이 없이 다 잘 알아...

밟히는 낙엽이 가슴을 더 시리게 한다. 대설(大雪) 지난 숲은 명절 다음날 가족들이 뿔뿔이 빠져나간 뒤 혼자 앉은 거실처럼 횅하다. 시린 하늘을 이고 있는 은사시나무 숲길에 들어선다. 허옇게 껍질 벗어진 몸통, 한 장 남은 섣달 달력을 보는 듯 허전...

아들이 일본 여행을 떠나고 집이 횅하다 아직 19살 엄마는 걱정과 불안한 마음에 대학가서 갔으면 한다 얘기해도 씨도 안먹힌다 군대는 우째 보내라고 하냐고 되묻는다 짜슥~ 넓은 세상 봐야한다고 고집을 피워 내가 졌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사교육비...

어떤 상황인지 일부러 멀찍이 떨어진 곳을 찾았더니 그곳의 교회 정문 쪽에 타운하운스를 짓는다는 입간판이 붙어있을 뿐 횅하다 교회를 허물고 공동주택을 세운다는 말이다 교인이 아니지만, 순간적으로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다 유대 기독 이슬람 불교...

이슬길 거미집도 한컷 비온뒤 운무가 넘실 청풍마을 산막1 산막2 노란코스모스 상사화 밭인데 올핸 횅하다

뿌연 금강하구 너머 군산이 다가온다. 거리에는 지나다니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데 폐철로에는 야생화와 쓰레기들이 나뒹굴어 횅하다. 화려한 자귀나무, 동백대교, 갈대밭, 특화거리를 지나며 뜨거워진 도로 위를 걷는 힘든 여정이 계속된다. 원수리를 지나...

있어야 겠다고 투정을 했는데 운동장이다 고등어 몇 쪽 오징어 한 팩 문어 한 마리 완두콩 두 팩 만 달리기해도 될 만큼 횅하다 무엇으로 저 빈 공간을 채울 꼬 -------- 김부각 31 계화 울 사돈 김부각 만들어 보내왔다 김 반쪽에다 쌀 모양 그대로 찹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