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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안은 현종의 신임을 전폭적으로 받았던 인물로 역시 신라 혈통의 경주 출신이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훈요10조 중 8조 : 차령이남과 공주강 밖은 산과 땅이 모두 배반하니 그곳 사람 또한 배반한다. 조정에 들어 오면 변란을 꾀하고 임금이...

국척(國戚)과 혼인을 맺고 정권을 잡으면, 나라를 어지럽히거나 통합에 원한을 품고 반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내용이다(훈요 8조). 이를 두고 왕건이 전라도 사람을 차별해 등용하지 못하게 했다는 억측이 최근까지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어불성설이다...

본다. 산형지형(山形地形)이 배역(背逆)하고 있으니 역신(逆臣)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면 문제가 크지 않는가? 왕건의 이 8조 훈요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지켜졌다면 호남지역 출신은 출중한 인재라도 등용되지 못하고 차별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호남...

것도 어불성설이지만, 나주에서 태어난 왕건의 장남 무(武)가 제2대 왕 혜종(惠宗)으로 등극한 것을 훈요 제8조를 근거로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훈요 제8조는 “차현(車峴)이남, 공주강(公州江) 밖의 땅은 산형과 지세가 배역(背逆)하여 인심 또한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