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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보름달이 휘영청 떴어요

밤 12시에 휘영청 보름달이 떴다 한가위 보름달 실외온도가 38도가 넘는 한가위 날씨로 秋夕이 아닌 夏夕라는 신조어가 생겼단다.친구가 우스갯소리로 성묘를 하고 조상님께 날씨가 더워 빨리 일어나게되어 죄송하다고 告하고 왔다고 한다.하늘에 구름이...

보는 기분이 좋았다. 몇 십년 전에는 추석연휴에 설악산으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강릉 경포대에서 휘영청 바다 위에 뜬 한가위 보름달을 보았다. 큰 보름달은 바다 가득히 금빛 물결을 찰랑대었다. 이태백처럼 배를 타고 들어가서 달을 건지고 싶었다...

순례를 올해도 반복하는 것이다. 새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호젓한 42번 국도로 들어서 산길을 달리면 덜 여믄 보름달이 휘영청~ 떠오를 것이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둥근달이지만, 역시 내 집 마당에서 보는 즐거움이 크다. 명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