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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셨을 거예요. 김재문씨가 굉장히 아내에게 다정했거든요. 그런데 고인과 사별한지 1년도 안되어서 연하의 간호사와 재혼했다네요... 그거 보고 많은 생각이 있었네요... 그닥 김재문씨 질타할 생각은 없고, 왜냐면 그 사람이 뭘 잘못한 것은 없거든요...

시작한 방사선 치료. 밤새도록 토하며 괴로워하는 아내의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무력한 남편. 운명적인 사랑을 느꼈던 그들. 둘다 재혼이었지만 서울대 나온, 아이가 없는 아들이 딸이 있는 5살 연상의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는데 찬성을 하셨을리...

나이에 돌아가셨는데 마치 울엄마랑 아빠를 보는듯해서 맘이 더 아프고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ㅠㅠ 재혼이라고 하던데 둘이 너무 사랑하드라구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내에게 약속한대로 하염없이 주겠다고 어학연수 보내주는데..참...

미안하다. 너에게 행복을 못 줘서 미안하고, 너에게 짐만 가득 주고 가서 미안하다. 나중에 아이들하고 너무 힘들면, . . 재혼해." 12월 21일 오전, 남편에게 극심한 호흡 곤란이 왔다. "조금만 힘내. 지금까지 잘해왔잖아. 응? 애들 데리고 올 거야.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