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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하늘과 흐르는 시간 / 이성경 밤이 깊고 어두움이 짙어 깊은 하늘이라. 별이 하나 둘 셋 넷, 고개 들어 바라보던 하늘은 밝은 별 하나만이 보이도록 새까맣게 칠을 하고 오색 찬란한 빛을 발하는 날은 손꼽아 몇 날 되지 않으니 아쉬움이 녹아내려...

여름이 그렇게 무덥고 어지럽고... 흐르는 시간속에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벌써 저만치에서 다가오는 바람이 차가움을 느끼게하고 아직 가을 낙엽이 물들어 갈려고 하는 시간도 주지않고 무엇을 그렇게 설치면서 동 장군을 불러 오려고 하는지? 그저 조금...

낙엽 따라 흐르는 시간 이헌 조미경 포르르 날개짓 하는 새들의 여유 홀로 외로이 나는 그들의 마음 새의 깃털처럼 가벼운 이파리 누군가 한입 베어문 상처의 흔적 상처를 따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니 그에게도 푸른 청춘의 시간이 있었네 꽃피고 웃음...

그 익어감이 서러워도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덥어 새로운 생명을 잉태 할테니까 깊어 가는 가을에서 나는 새생명 활개 칠 봄을 본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 그 날들을 그 때가 되면 난 또 내 뜻과 같지 않다 말 하겠지 아마도 이런게 흐르는 시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