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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던 흑표범을 백호의 똘마니 중 한 놈이 처리했다. 저렇게 간단히 죽어버리는 인간을 위해 난 얼마나 많은 생명을 죽여 왔었던가. 인생이란 참 허무하기만 하다. 콰앙!!! 그렇게 내 삶을 후회하고 있을 때 문이 열렸다. 소파 뒤에 숨어있던 난 상황을...

흑표범, 재규어… 싸리나무, 개옻나무, 갈매나무·¨ 거북, 고릴라, 비단구렁이… 검은댕기해오라기, 먹황새, 흑따오기, 흰뺨관학, 꼬불새, 어치, 파랑까치… 줄참나무, 박달나무, 피나무, 엄나무, 으리나무―이런, 이건 아까 나왔던 이름인데― 팽나무...

황선정, 흑표범 작품수 : 80여 점 전시 문의 : 여경환 02-2124-8925 관람 문의 : 안내 데스크 02-2124-8868 전시 안내 SeMA 옴니버스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 SeMA 옴니버스 전시는 2024년 기관 의제 ‘연결’을 장르적, 매체적, 시간적, 사회...

되어야 흑표범이랑 사귈 수 있구나.” “앙드레, 내가 습포를 갈아줘도 돼?” 말로와 루루는 연신 떠들어댔다. “난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앙드레의 가슴에 안겼네. 진작 알아봤어야 했는데.” “꺄, 너 앙드레에게 자주 안겼다고?” “얘들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