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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날, 쪽빛 파도 위 흔들리던 우리들 2023.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따라 흔들리던 우리 항해 가운데 바로 그런 순간이 거짓말처럼 찾아왔다. 소중한 것들은 정말 드문데 반해 너무도 잃어버리기 쉬워서 일단 마주하면 머릿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사진처럼 남겨 간직해야 한다. 기억이 그림이 되고 예술이 되어 기억의 한 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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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 모음 2024.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털이 빠진 개 한 마리가 접시를 노린다 죽은 사내가 살았을 때, 나는 그를 몇 번인가 본 적이 있다 그를 사람들은 미치광이라고 했다, 술과 침이 가득 묻은 저 엎어진 망토를 향해, 백동전을 던진 적도 있다 아무도 모른다, 오직 자신만이 홀로 즐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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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몽 신체편 23 2016.03.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혹은 절친한 친구를 잃게 된다. •이가 흔들려서 뽑았는데 피가 나지 않고 아무 흔적도 없어서 이상했던 꿈 좋지 않은 꿈이다. 흔들리던 이가 빠졌는데 입 안에도 전혀 피가 나지 않고 빠진 이에도 전혀 피가 묻어 있지 않고 흔적조차 없었다면 생명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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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북] 『경성에서 보낸 하루』 2024.08.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이에서 흔들리던 평범한 사람들의 흔적도 쫓아가 볼 테니! 학교와 공중화장실, 백화점과 요리옥, 카페와 극장 등 일상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소에 들러 근대가 어떻게 경성에 도착했는지 유튜브 보듯 생생하게 살펴볼 것이니 말이다. 복잡한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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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귀나무 2024.08.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살 빠진 사람들이 두 개의 영혼을 갖고 살듯이 지난 가을 스웨터를 입고 상실감을 상실하는 나무가 되는 꿈을 꾸어요 알아요, 당신? 모든 나무의 눈물주머니 속엔 열매가 살아요 고욤나무의 고요를 자작나무의 한숨을 환희라는 꽃말을 가진 자귀나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