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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사리문학대상 소설부문 당선작] 우신영 2024.10.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던 흰색 원피스의 등판에 은색 월광이 일렁거렸다. 하나로 묶은 검은 머리꼬리가 흔들리는 보행의 리듬에 맞추어 그 빛을 삼켰다 토했다. 어쩐지 배가 찌르르하고 숨이 가빠오는 것을 감추려 계단 옆의 잘생긴 라일락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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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2024.08.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야곱의 꿈속에 등장한 천사들은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하늘에서는 잠든 야곱에게 축복을 내리고 있어요. 천상과 지상을 나타낸 이 작품은 계단을 내려가며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깊이가 있는 어린이갤러리 1의 공간 구조와 시각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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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만월의 앙코르> 2024.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방울의 흰색 잉크처럼 신경을 잡아 이끌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확신이 들었다. 오전에 보았던 그 탈이었다. 행사의 진행 순서를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했지만 분명 가면극은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수영야류의 연희는 2일 차에도 예정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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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시] 백오십송이 장미, 헤엄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머리카락에는 흰색 리본 핀이 달려있다. 나는 가족들과 검은색 리무진을 탔다. 다 같이 타는 리무진은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창문 너머에는 녹음 진 나무가 보였다. 창밖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이상할 정도로 아주 맑았다. 내 귓가에는 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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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의 반란(叛亂)-14 / 삶, 그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타내었다. 흰색 원피스를 입은 채로. 그녀는 가볍게 걸어서 건너편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그 맑고 검은 눈동자로 나를 뚫어지듯 보았다. 지금 그녀에게서 성적인 어떤 것도 느낄 수 없었다. 내 물건도 미동하지 않았다. “당신은 모두를 버렸어요.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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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 2 (마지막) 2024.04.23
난 원피스 파 걘 나루토랑 강철의연금술사 파. 다름. 하지만 의외로 영화취향은 걔나 나나 취향이 없음. 다 봄. 그래서 이거 봤냐 어 봤다 저건 봤냐 아니 못봤다. 아까 그 영화랑 비슷한 분위기다 배우 ㅇㅇㅇ도 나온다 이런 얘기를 함. 근데 생닥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