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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사인 시인의 흰고무신 / 이시영 ​ 그날 밤은 모든 것이 예정된 것처럼 보였다. 폭우 속을 뚫고 김사인이가 왔었고 흰고무신을 신고 있었고 새로 ​막 시작된 술자리가 새벽으로 이어지고 있을 때였다. 천둥소리 속에 밖에서 누가 희미하게 나무문 두드리는...

댓돌 위에 하이얀 코고무신 어릴 적 엄마의 흰 코고무신 주일엔 버선코와 코맞춤하네 온종일 맨발로 들일하시든 엄마의 흙발 건강의 비결인가 황톳길 거닐며 엄마 생각에 잠기네 주일엔 고무신 신고 예배당 가는 길 나풀거리는 하얀 모시 치마 사이로...

서있는 시간이 많아 폭신한 할아버지 털신을 지금껏 신고 있는데 또 비소식에 🌶 모종 사러 간김에 시장에 들러 우리양반 흰 고무신과 이쁜 민트색 신발이 있어 사왔네요 너무 이쁘고 민트라서 더 반가웠습니다 ^^ 먼 옛날 친정 아부지 흰 고무신에 뒷짐...

어머니는 살아 생전 흰 고무신을 즐겨 신으셨다. 발도 편하고 무좀도 안걸리고 값싸면서도 오래가는 신이라며 흰고무신을 자랑하셨다 집에 들어오시면 항상 수돗가에서 발을 씻고 동시에 고무신도 씻어 말렸다 짚에다 비누칠을 해 박박 밀면 반들반들...

엄마와 흰 고무신 어느 날, 낯선 여인이 나타났다. 할머니는 나를 무릎에 앉히고는 그 사람이 엄마니까 따라가라고 했다.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낯선 사람이었지만 나는 엄마라고 불러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할머니께서...

갯벌에 흰 고무신 慈醞최완석 하얀 고무신 어디서 왔을까? 피곤한지 갯벌에 누워 쉬고 있다 밀물이 갯벌을 뒤덮을 때 고무신은 배가 되어 두둥실 물결 따라 쉴 곳 찾아오는 길 힘든가 봐 꺄우뚱거리며 간신히 다가와 뭍으로 오르려 안간힘 쓰면 파도는 뭍...

추억 속에 흰 고무신 해강 김효찬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때 있었던 일이다.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면사무소 소재지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 새적골(신적)이라는 마을이 있다. 사방은 참나무와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냇가 옆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다...

신었었건만 그 후 오랫동안 나는 구두를 신었었다. 그러나 구두엔 안 좋은 추억이 많다. 헌데 십여?년 전에 4,5년 가량 흰 고무신을 신고 다닌 적이 있었다(이글은 당시에 썼던 글이다). 어떤 멋쟁이 선배를 보고 비롯되었지만 안 그랬어도 나는 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