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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정리해줘야하는데 작년엔. 열심이.했는데.올핸..안했어요 꽃이지고..그대로.있네요 꽃이지고..난후..정리해야하는데 귀찮아서..기냥..그렇게두고..봄이왔네요

꽃 지고 난 후의 연두 ​김기택 ​ 아직 말할 줄 모르는 어린 혀의 색이다 제가 연두인지 모르는 색이다 색이 없는 곳에 있다가 햇빛과 바람이 닿자마자 막 생겨난 색이다 하늘이 땅이 오래오래 감춰두었다가 조금씩 내어준 색이다 알 수 없는 색이 계속...

보고지고. 그 달도 서른 날이면 남은 이틀을 어이하리. 내 언제 신이 있어 님을 언제 속였관대, 월침삼경에 온 뜻이 전혀 없네...없네. 차달이는 돌 탕관에 고기 잡는 낚대로다. 뒷 메에 저절로난 고사리 뿐이로다. 내 한을 누구를 주고 누구의 한을...

벗 꽃들이 거리를 뒤덥는다. 비라도 쏟아 지면 그나마 겨우 붙어 있는 놈들도 모두 떨어 지겠지. 아쉬워서 안간 힘을 쓰며 메달려 있는 모습은 영락 없이 내 모습이다. 저녁 무렵 카페에 들려 이 곳 저 곳의 글을 보며.. 시선이 멈추는 곳에 댓글도 달며...

되어지고 너무 뜨거운 열기로 버티기 힘든 여름이 시작된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엘리뇨 현상 때문인지 여름을 보내기 점점...없을 정도로 엄청난 햇빛이 쏟아진다. 그래서 아카시아 꽃이 피는 오월이 온다는 것은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하는 걱정을...

장인어른께서는 이 한 번으로 영영 끝이리라. ​ 꽃은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세월은 가고 또 오고 감에, ​ 뭉클한 슬픔은 차차...가슴을 쥐어팰 그 그리움은 또 어쩌랴? ​ 내 어머니 홀연히 그 길 가시고 난 후 해마다 이맘때면 줄곧 그러한 것처럼. ​ ​ 2024...

선명해지고 꽃향기와 흙내음이 잘 퍼져서 음악을 들으며 걸으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거같아요. 개인적으로 라일락, 등나무꽃, 스위트피, 라벤더 등의 옅은 보라빛의 향이 깊은 꽃을 좋아하는 편인데 다들 어느 꽃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참 신기한게...

꽃이 지고 여기저기 흩날리는 꽃잎이 하얀 꽃길을 내고 있다. 아직 어머니의 온기가 남아 있을 휠체어와 도시락을 먹던 평상이 그대로다. 그저 어머니만 안 계실 뿐, 병원은 한 달 전처럼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 어머니가 떠나시는 것을 예감했을까...

다 지고난 후에는 어찌합니까?" 하고 물으니 운문 선사가 "체로금풍(體露金風, 잎이 떨어지니 나무 본래의 모습이 드러나다)" 이라고 답했다. 가을을 묻는 이들에게 오래도록 큰 가르침을 주는 선문답이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에 새싹을 튀워낸 나무...